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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공에 관심이 많아서, 목공방을 무작정 찾아와 배우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누군가 찾아와 목공을 배우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하냐는 질문이 참 많지요.
사업을 하기위해, 목공방 창업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보다 취미 목공(취목)을 하고 싶은 분들 입니다.
그런데, 무작정 나무를 자르고 다듬고 조립하고 완성되는 영상매체를 보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공이라는 단어의 정의 정도는 알아야죠
목공(木工)
검색을 통해 확인되는 백과사전에는 목재를 다듬어 건축물과 가구나 물건을 만드는 일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맞습니다. 목공방은 나무를 구입해서 필요에 따라 규격화 하기 위해 재단작업을 합니다. 어느 형태를 만들기 위해 가공을 하는데, 홈을 파거나 모양을 만들며 하나 하나 굉장히 번거로운 작업을 통해 계획했던 물건이나 가구를 만듭니다.
목공은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인테리어 & 건축 목공
새로운 건축물을 만들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게 인테리어 건축 목공이죠. 이곳의 목공 특징은 치수의 허용 범위가 넓다는 겁니다. 허용 범위가 넓다고 해서 외적인 마감선 이라던지 균형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내부 공사중 최종 인테리어 마감재를 붙이는 과정까지의 작업이 치수에 민감하지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최종적인 지붕, 벽체 등의 디자인과 규격이 설계의 치수와 맞으면 되는 겁니다.
가구제작 목공
가구를 제작하는 목공분야는 우선 나무의 종류를 다양하게 알아야 하고, 그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각각의 공방마다의 특징이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합판 재료를 사용하는 목공방과 사용하지 않는 목공방의 구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구를 제작하는 가구 목공방은 치수에 민감합니다. 가구의 완성은 손으로 만졌을 때 완벽하게 일치하는 마감면을 중요시 합니다. 이부분에서 가구의 퀄리티도 평가되고 완성도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공방지기 마다의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작하는 방법 그리고 사용하는 결구 방식, 사용하는 재료 등등 무수히 많은 부분이 그 공방의 분위를 나타냅니다.
작품 목공
나무로 작품을 만드는 지인분들과의 교류가 있습니다. 나무를 깎고 다듬어 작품을 만들어 완성이라는 단어를 붙이기 까지의 과정이 정말 길고 긴 자신과의 싸움이죠. 그 작품이 평가 받고 금액적인 보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어렵습니다. 나무를 만져보고 살아온 세월이 긴 사람들은 나무작품을 만드는 작가님들을 이해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외에도 목공이라는 단어는 사용되고 있는 분야가 많을 겁니다.
내가 목공을 할 준비가 되었는가
목공방에서의 일은 고되고 힘들다 입니다.
나무재료는 무거운 중량물 이며, 모양도 다 가지각색의 규격으로 되어있는게 많아서 들고 옮기는 자체가 고됩니다. 어느정도의 세월이 흘러 요령이 생겨 낙하물 사고정도는 피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누군가 일손을 돕겠다고 오면 항상 불안함과 사고가 발생될까 걱정이 많지요.
작은 소품을 만드는 취미목공은 그리 큰 걱정은 아니겠지만, 목공 일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은 생각해 볼 문제이죠. 내 체력이 가능한 수준일까? 라는 고민을 해봐야 겠습니다.
목공장비의 위험성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하구요. 절단 끼임 외 장비 사용중에 튀어 날라오는 나무조각의 위험서 등등..
목공방은 먼지와의 전쟁중 입니다.
나무재료는 톱 한번만 지나가도 수많은 톱밥과 먼지가 발생됩니다. 수공구 톱질로 나무 한개만 잘라도 바닥에 톱밥이 두껍게 쌓이는데, 전동공구나 기계톱 등의 큰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집진시설이 없이는 작업불가 라는 말이죠. 요즘 시대의 집진시설이나 장비들이 좋아져서 그나마 수월하게 작업을 하고 있지만, 열악한 시설에서 작업을 하는 목공방이 거의 대부분 입니다. 나무를 만지면서 일하면 건강할거라는 판단은 잘못된 생각이죠. 나무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좋은게 사실이지만, 나무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쉽지않습니다.
호흡기 질환이나 폐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목공의 성취감은 최고
목공에 대해, 많은 고민없이 노크를 하는 분들을 위해 기록해 보는 글이지만,
그래도 목공의 장점은 완성된 결과물의 만족도에서 느껴지는 성취감은 정말 최고 입니다.
맞춤 가구공방에 찾아와 의뢰를 해주는 사람들의 목적은 한가지 입니다.
내 공간의 비규격을 부분을 맞춤 제작한 제품으로 만들어서 배치하고 공간을 완성하는 것이죠.
가벼운 스케치로 그려온 그림을 공방의 프로그램으로 도면으로 작성하고, 협의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추가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해서 도면화 하면 제품이 만들어 지기 전에 만족을 합니다. 그리고 완성된 가구나 제품으로 제작하는 과정에 선과, 면이 딱 맞게 떨어지는 순간은 공방지기의 짜릿한 만족이라는 겁니다. ㅎㅎ
목공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알고, 멋진 취미와 작업 이라는 것도 알지만 내가 과연 소화해 낼 수 있는 수준인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목공에 관련된 경험과 사는 이야기를 기록을 공유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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