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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다루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 바로 사포 입니다.
어떠한 나무를 사용하더라도, 제품의 완성이 되려면 표면 가공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 가공을 하는게 사포이기 때문이죠. 목공이 아니더라도, 각 가정에 작은 사포 한, 두개씩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포는 나무 재면의 매끄러움과 질감을 살리는 주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나무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동시에 먼지도 함께 발생 시키는 불변의 법칙을 가지고 있지요. 늘 이부분이 어려운 숙제 입니다.
사포의 종류
사포는 크게 분류해서 작업하는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손으로 하는 방식과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전동(기계식) 샌딩 방식이 있습니다. 추가로 재질에 따른 구분도 있으며, 종이사포와 천사포로 크게 구분됩니다.
종이사포는 금방 닳아 없어지거나, 약하기 때문에 잘 찢어지죠. 요즘은 거의 천사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구를 만드는 작업이나, 목공 수업이나 나무의 거친면을 제거하고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샌딩(사포) 작업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잘 만든 가구라고 하더라도 표면이 거칠고 손에 거스러미 등의 불편한 요소들이 느껴진다면 그건 완성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요즘 목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페스툴 제품의 샌딩 입니다. 오비탈 기능이라고 해서, 회전과 동시에 전동모터의 힘으로 진동을 주기 때문에 넓은 면을 작업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속 사포의 모양을 보면 원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많은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샌딩과 동시에 집진기능을 가지고 있어, 먼지를 빨아들여서 작업환경에 도움이 됩니다. 사포작업은 먼지와의 싸움인데, 그 부분에서는 브랜드 제품의 비싼 값을 하고 있습니다.
사포의 번호
사포의 뒷면을 보면 각각의 번호가 표시되어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 번호는 거칠기를 나타내는 숫자인데, 목공에서는 80번 부터 크게는 320번 까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듯 합니다. 번호의 의미는 단위면적당 모래알갱이의 숫자가 들어 있다고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사포의 거칠기에 따라 입도(Grit)로 표시하고 부르는 방식은 그 공간에 따라 다르지만, 목공방에서는 '번' 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현장이나 공장등 에서는 방으로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100방, 200방 등등
사포 : sandpaper(샌드페이퍼) 이해
샌드페이퍼는 말 그대로 모래종이. 모래를 묻혀놓은 종이나 천 등으로 이해가 되는데, 거친 입자가 붙어있는 연마용품 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자 그러면 120번 사포는 번호에 맞게 단위면적 1㎠(약 1cm x 1cm) 의 사각형 안에 모래알갱이가 120개가 붙어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지요.
작은 사각형 안에 모래알갱이가 붙어있으려면 번호수에 따라 알갱이의 크기가 커지나거 작거나로 구분되겠어요.
80번은 작은 사각형 안에 고루 붙이려면 알갱이가 크고 거칠기의 강도가 세다는 표현이 맞고,
320번은 알갱이가 작아질 수 밖에 없으니 거칠기의 강도가 약하고 샌딩을 하면 부드럽게 연마가 되는 것입니다.
재밌는게, 아직도
샌드페이퍼를 일본식으로 표현되었던 흔적이 남아서 '빼빠'(페이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계시더라구요.ㅎㅎ
사포(샌딩) 작업순서
거칠기의 숫자를 알고 있으니, 작업의 순서도 작은 숫자부터 시작해서, 높은 숫자로 단계별로 진행 하면 됩니다.
재제목의 경우에는 기계 톱 자국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다양한 스크레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런 재제과정의 흔적을 지우려면 거친사포 80번으로 작업을 많이 합니다.
큰 기계 톱 자국을 지웠다면, 거친사포 80번 사용중에 사포가 남기는 스크레치를 제거하기 위해 120번을 사용하구요.
단계별로 조금씩 더 부드러워 지는 표면을 손으로 만져가면서 만족의 순간에 멈추면 됩니다.
사포의 번호사용을 어디까지 써야 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표면을 검사하는 가장 확실한 검사도구는 각자의 손 입니다. 내 손으로 느끼는 질감의 만족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포(샌딩) 작업은 먼지와의 싸움
참 어려운 부분이죠. 시설좋은 목공방은 강력한 마력수의 집진설비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목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집진기능이 없는 전동 샌딩기를 사용하는 걸 많이 보고 하는데, 환경이 매우 좋지 못합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필수적으로 마스크는 착용 하셔야 겠고, 조금 여유가 되신다면 작은 집진기를 구매하셔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손사포는 어쩔수 없이 먼지를 끌어안고 작업을 하는데, 환기를 충분하게 시켜줘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라고 해도, 좁고 각진 부분은 손으로 할 수 밖에 없거든요. 내 건강이 최우선으로 해야겠습니다.
목공 샌딩중에 발생하는 먼지는 공공의 적이 될 수 있어요. 즐겁고 오래도록 목공을 즐기려면, 작업 환경을 생각하고, 건강을 생각 하면서 집진설비에 투자를 해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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