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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느티나무 원목도마 목공체험수업은, 과제물을 선택해서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는 수업이며, 복잡한 재단, 연마, 가공 과정을 간소화(생략) 하고, 누구나 쉽게 체험 할 수 있도록 준비된 수업과정 입니다. 기본 재료를 준비해 놓고, 조립과 샌딩 수준에서 완성물을 만드는 수업이죠.
나무를 준비하고, 재단하고, 홀 가공외 사전 가공 처리는 목공방에서 사전에 준비를 합니다.
목공체험수업은 약 2시간 안에 과제물을 완성해서, 각자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죠.
인기좋은 느티나무 원목도마(플레이팅보드)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 쉬운 이름은 빵도마, 플레이팅 도마로 불리웁니다. 네 말 그대로 칼을 대지 않는 플레이팅용 도마라는 이야기 입니다. 뭐 경우에 따라서, 사용 후기를 들어보면 일반 도마로 착각하여 칼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지만 말입니다. ㅎㅎ
수종에 따라 가격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원목재료는, 수업재료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항상 재료를 준비하면서 생각하는게 그래도 선물 한다는 마음으로 좋은 나무로, 인기좋은 하드우드로 하자고 다짐을 하곤 합니다.
만든 사람은 쉽게 사용조차 못하는 손이 많이가는 작업을 합니다. 긴 시간을 투자해서 완성된 원목도마는, 천연오일로 마감을 하고 보물 다루듯이 하는데, 막상 집에 가져다 놓으면 누군간 칼을 대어 상처를 내놓곤 하지요. 그래도 칼도마로 써도 강도가 버텨주는 느티나무를 선택하길 잘했습니다.
느티나무는 우리나의 전통 도마제품의 으뜸이라고 말할 정도로 단단하고 날카로운 칼의 상처를 잘 견뎌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무의 은은한 무늬결은 오일 마감을 하면 더욱 빛을 발하는데, 그 매력에 모두들 만족합니다. 느티나무 도마를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장인이 어느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자부심이 대단하신 장인의 손길이 나무를 다듬고 작품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느티나무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네요.
느티나무의 역사
천년을 산다는 느티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마을마다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던 쉼터의 역할을 했던 느티나무는 마을의 상징처럼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사랑방과 같은 모임의 장소를 만들어 주기도 했었구요. 주요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이라고 하지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10여 그루나 될 만큼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를 함께 지나온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목재 느티나무의 특징
목공에서 사랑받는 느티나무는 우선 하드우드의 단단함과, 나무의 변형이 적어서 참 좋습니다. 나무의 결이 곱고, 아름다운 무늬를 보여주는 부분이 가장 맘에 듭니다. 은은한 색감과 오일 마감제를 접촉했을 때 뚜렷하게 드러나는 선들이 일부러 그려놓은 듯 참 이쁩니다.
원목의 특성이 다 그렇듯이,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가구재로 사용하기에는 금액이 높게 책정되기에, 누구나 쉽게 가구로재로 사용해서 만들고 싶은 결정이 나올 수 없지요. 원목가구는 3대를 물려줘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고가의 고급 수종을 선택하면 오래도록 이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구는 표면의 오염이나, 상처는 연마하고 잘 다듬어 다시 오일 마감을 하면 새 제품으로 돌아오거든요. 부서지거나, 변형이 없다면 오래 쓸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추가로, 제가 느티나무를 만지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특유의 꼬릿한 냄새를 말하고 싶네요.
수분을 충분히 머금고 있는 양질의 토양에서 잘 자라는 느티나무의 특성으로, 재제를 했을 때 수분 함수율이 높게 나온다고 합니다. 건조와 관리 과정에서 많은양의 수분이 날라는 가지만, 물기 많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라서 자체에 베어있는 향취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가공후 마감제를 처리하면, 냄새는 조금 감소 되지만, 원목도마 처럼 간혹 물세척을 해야 하는 경우
은은하게 올라오는 꼬릿한 냄새는 느티나무의 특징이니 참고해야 겠습니다.
원목도마 수업과정
사전에 사이즈를 규격화 해서, 준비된 나무는 모서리를 잘 다듬어 준비 합니다. 모서리의 날카로운 각을 둥글게 라운드 처리하고, 모서리의 날카로움도 부드럽게 다듬어 놓죠. 나무의 거친면을 120번 부터 200번대 까지 사전에 미리 샌딩작업을 해 놓고, 본격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강생들의 작업과정
1. 샌딩(사포) 작업하기
손사포 작업을 하기위해, 지정된 200번대 사포와 300번대 마감사포를 준비합니다. 손으로 잡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핸드그립용 제품을 함께 사용해서 면과, 모서리를 추가로 샌딩합니다.
사포는 알지만, 사포가 가진 번호의 의미와 사포의 알맞은 작업방법을 배우면서, 실 생활에서 작은 소품등은 직접 샌딩작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어요. 집 주변 철물점에 가서 '사포 주세요' 가 아니라, '사포 몇번 몇번 주세요' 가 나올 수 있도록 말이죠. 이것만 알아도, 내가 가진 작은 나무 소품들을 다듬어 정비 할 수 있습니다.
2. 도마는 물샌딩이 필수
물샌딩 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나무는 아무리 잘 다듬어도, 거스러미를 만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차근차근 정성을 다해, 번호 규격에 맞는 사포작업을 다 해놔도 촉촉한 물티슈만 닿아도 거스러미를 올려버립니다. 그래서 미리 거스러미를 끌어내어 제거 하는 작업을 하는것이죠. 샌딩작업이 잘 된 원목도마를 미리 물에 적셔 거스러미를 올려 처리하는 걸 물샌딩 이라고 합니다.
3. 오일마감 하기
목공용 오일은 정말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부터, 미네랄오릴, 그외 천연오일 등등
어떤 오일이라고 해도, 여러가지 혼합물이 섞여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입니다. 오일을 처리하고 잘 마무리 하면 유해성분이 사라진다고 하는 제조사의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누구를 위한 제품인가 싶어요.
오일을 사용하면서 작업하는 사람은 유해성분을 가까이에서 접해도 된다는 말인가?
그래서 비싸긴 해도 VOC(휘발성유해화합물) 0% 천연오일만 고집하는 이유 입니다. 작업하는 사람도 안전하고 나중에 사용하는 사람도 모두 안전해야 좋은 오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체험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의 건강도 생각하고 말이죠.
오일은 바르는것도 중요하지만, 잘 닦아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나무는 적당히 흡수하는 만큼만 오일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다 배출합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잘 닦아내지 못한 오일은 끈적거림을 유발하고 표면에 이물질이 붙게 만들기 때문에, 중요하죠.
결 방향으로 꼼꼼하게 바르고, 잘 닦아내면 소중한 원목도마(플레이팅보드)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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